필리핀 이야기

필리핀에서 환전소를 이용할때 주의할점과 확인해야 할점

manilanews 2026. 1. 13. 01:31

마닐라에서 25년 살며 느낀 환전의 기본과 마음가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생활한 지 25년이 넘은 외국인인 나는, 환전이라는 행위가 단순히 돈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생활의 안정과 직결된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배워왔다. 처음 마닐라에 왔을 때의 나는 환전소 간판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곤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환전 하나에도 나름의 기준과 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필리핀은 관광객과 장기 체류 외국인이 많아 환전소 수가 많고, 그만큼 조건도 제각각이다. 이 글에서 내가 전하고 싶은 핵심은 “조금만 알고 가면 손해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닐라 환전은 겁낼 필요도 없지만, 방심해서도 안 된다. 필리핀 환전에 대해 기본적인 구조와 분위기를 이해하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이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필리핀 환전소 이야기

이 글은 필리핀을 처음 검색하는 사람도,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사람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어가려 한다.

필리핀 환전소 위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한다

마닐라에서 환전소를 이용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어디에서 환전하느냐’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공항 환전소, 대형 쇼핑몰 환전소, 길거리 환전소는 환율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공항 환전소는 편리하지만 환율이 가장 불리한 편이고,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환전소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큰 이득은 없다. 반면, 마카티나 말라떼, BGC 같은 외국인 밀집 지역의 전문 환전소는 환율이 좋은 경우가 많다. 나는 항상 같은 동네라도 최소 두세 곳의 환전소 환율을 눈으로 확인한 뒤 결정한다. 필리핀 환전소 대부분은 전광판에 환율을 표시하지만, 실제 적용 환율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직접 금액을 물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금액을 페소로 바꾸면 얼마를 받느냐”고 명확히 묻는 사람이 손해를 덜 본다. 위치 선택 하나만으로도 하루 식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환율표만 믿지 말고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전 포인트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 환전소에서 환율표만 보고 안심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 태도가 가장 위험하다. 마닐라 환전소 중 일부는 소액 환전과 고액 환전에 서로 다른 환율을 적용한다. 또한 지폐 상태에 따라 환율을 낮추는 경우도 실제로 존재한다. 나는 오래된 달러 지폐나 모서리가 접힌 지폐를 냈다가 불리한 환율을 제시받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지금은 항상 지폐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면 신권 위주로 준비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계산 과정이다. 필리핀에서는 계산기를 직접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금액을 알려주는 환전소도 있다. 이럴 때 나는 반드시 계산기를 달라고 요청한다. 이 행동 하나만으로도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환전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그 자리에서 페소 지폐를 한 장씩 세어본다. 이 과정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확인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수십 번의 경험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장기 체류 외국인이 알려주는 필리핀 환전 꿀팁 정리

마닐라에서 오래 살다 보니 나만의 환전 기준도 자연스럽게 생겼다. 첫째, 급하지 않으면 공항에서는 최소 금액만 환전한다. 둘째, 환율이 좋은 환전소는 항상 메모해 두고 반복해서 이용한다. 셋째, 환전소 직원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를 파악한다. 이 작은 대화가 의외로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또한 나는 주말과 평일의 환율 차이도 신경 쓴다. 실제로 평일 오전이 환율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에서는 환전이 단순한 금융 행위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너무 긴장할 필요도, 너무 쉽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마닐라 환전을 검색했을 때 “아, 이 글 하나면 충분하다”라고 느낀다면, 그 자체로 이 글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필리핀에서의 환전이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