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스마트폰 사용기

유료 결제 방지 설정 방법 – 어르신 실수 예방 가이드

manilanews 2025. 7. 12. 16:57

어르신의 스마트폰 실수 결제를 예방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어르신들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앱 스토어나 게임 내에서 무심코 눌러버린 결제 버튼 하나가 고액의 요금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자녀나 손주의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방하면서 게임이나 유튜브를 사용하다가 무심결에 유료 아이템이나 구독 서비스를 결제하는 일이 잦습니다.

시니어도 스마트폰 사용보편화

이러한 실수는 단순한 금전 손실을 넘어, 가족 간의 오해나 불필요한 감정 소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지문 인식 한 번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결제 실수는 더욱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이런 시스템이 너무 빠르고 직관적이어서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꼭 필요한 설정 몇 가지만 해두면 이러한 문제는 얼마든지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결제 방지 설정하는 방법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결제를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을 열고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눌러 ‘설정(Settings)’ 메뉴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인증(Authentication)’ 항목을 선택하면 ‘구매 시 인증 필요(Purchase authentication)’라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을 ‘모든 구매에 대해 인증 필요’로 설정하면, 앱 내 결제를 포함한 모든 유료 콘텐츠 구매 시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지문이나 얼굴 인식은 편리하지만, 어르신의 경우 실수로 등록한 상태에서 실수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인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구글 계정에 결제 수단(카드, 통신사 결제 등)이 연결되어 있다면, 어르신의 계정에서 결제 수단을 아예 삭제하거나 ‘가족 결제 그룹’ 설정을 통해 본인이 아닌 자녀가 결제를 승인하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어르신의 스마트폰에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가족 구성원 간의 책임 분배도 가능하게 합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유료 결제 방지 설정 방법

 

아이폰을 사용하는 어르신이라면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을 활용한 설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정(Settings)’ 앱을 열고 ‘스크린 타임’ 메뉴에 들어간 후 ‘콘텐츠 및 개인정보 보호 제한(Content & Privacy Restrictions)’을 활성화합니다. 이때, 비밀번호를 설정해두면 어르신이 임의로 해당 기능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안전합니다.

그다음 ‘iTunes 및 App Store 구입’ 항목으로 이동하여 ‘앱 설치’, ‘앱 삭제’, ‘인앱 구매’ 등을 모두 ‘허용 안 함’으로 설정하면, 실수로 앱 내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앱 자체를 설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설정은 ‘항상 비밀번호 요구(Always Require)’ 옵션을 활성화하여, 결제 시마다 애플 ID 비밀번호 입력을 강제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은 특히 기본 결제 수단으로 등록된 카드나 계좌가 그대로 연동되어 있어,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만원이 결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경우 이러한 기능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료’로 오해하고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와 같은 설정은 필수적입니다. 가족이 함께 설정해드리고, 이후 주기적으로 설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가적인 실수 방지 팁 및 가족 간의 소통 중요성

 

기본적인 유료 결제 방지 설정 외에도, 어르신들의 실수를 줄이기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첫째, 어르신의 스마트폰에서는 자녀나 가족이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고 꼭 필요한 앱만 홈 화면에 배치하여 혼란을 줄여야 합니다. 둘째, 게임이나 쇼핑 앱처럼 결제 유도가 잦은 앱은 설치 자체를 지양하거나 사용 시간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문자나 광고를 통해 전달되는 ‘무료 경품’, ‘1원 체험’ 등의 문구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기적인 안내가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은 종종 “무료”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클릭하지만, 사실은 유료 구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가족 간의 대화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설정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러한 설정이 필요한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꾸준히 설명하고 공감하는 자세입니다. 어르신도 스마트폰 사용자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스스로 조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이런 소통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실수를 줄이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